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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념

글을 일목요연하게 쓰고 싶다.

블로그에 글을 쓰거나 주변사람한테 메세지를 쓸때는 몰랐다. 내 글이 이해하기 어렵다는걸. 완전히 모르진 않았지만 별로 상대를 배려하지 않았기 때문에 크게 신경쓰지 않았다. 그냥 나의 스타일이라고 생각했고 내 개성이라고 생각했다.

회사에 들어가고 일을 해보니 그게 그렇지 않았다. 난 품의나 보고서를 잘 못썼다. 처음부터 잘 쓰는 사람이 얼마나 될지 잘 모르겠지만 어쨋든 못쓴다. 그런데 그것이 새로운 놀라움이 아니고, 그것은 내가 알던 나였다. 난 원래 글을 그렇게 쓰는데 회사 사람들이 못알아먹으니 그것이 문제가 됐다.

그래서 처음으로 글을 남이 쉽게 이해하게 써야겠다고 절실하게 느꼈다. 처음 느낀건 아니고 처음으로 절실하게 느꼈다. 중고등학교때 관령 수업을 열심히 들었기 때문에 두괄식이니 짧은 문장이니 문어체 문장이니 하는 이론적인적 아느정도 알고있다고 생각한다. 나는 단지 생각나는대로 술술 풀아쓰는게 좋아서 지금까지 그래왔을 뿐이니까.. 그런데 알아도 안되더라. 어렵더라. 걍 천천히 적응하고 좋아지기만을 기다려야하는걸까? 주도적으로 바꾸지 않고 적응한다면 나를 잃어버릴까봐 걱정이 된다. 사실 요새 정신없이 치이며 살다보니 이미 나를 많이 잃어버린거 같기도하다.

어떻게 해야할까
어떻게 해야할까
어떻게 해야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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